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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카드 구매 가이드: 한국에서 미리 준비부터 현지 사용까지

Patrick.J 2025. 8. 26. 16:57

 

일본 여행이나 출장을 앞두고 계신다면 교통카드 준비는 필수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미리 구매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일본 교통카드에 대한 것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일본 교통카드 미리 구매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일본 교통카드를 직접 구매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일본 현지에서 수령하는 방식은 가능합니다.

 

사전 구매 방법

  • 온라인 예매: Klook, KKday 같은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 Welcome Suica, ICOCA 바우처를 미리 구매한 후, 일본 도착 시 지정 장소(공항, 주요 역 등)에서 실물카드로 교환
  • 현지 현장 구매: 공항이나 주요 기차역의 자동발매기, 매표소에서 즉시 구매 가능하며 한국어, 영어 지원도 제공

사실상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번거롭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굳이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모바일 교통카드, 안드로이드에서도 가능할까?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모바일 웰컴 스이카'가 안드로이드에서도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교통카드 사용 조건

FeliCa 모듈 지원 여부가 핵심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갤럭시나 안드로이드폰은 FeliCa 모듈이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갤럭시 S25(한국 내수용)에서는 모바일 웰컴 스이카 사용이 어렵습니다.

반면 일본 현지 출시 갤럭시나 FeliCa 지원 해외 모델의 경우에는 일본 구글 계정 설정과 함께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이 가능합니다.

모바일 웰컴 스이카의 특징

  • 유효기간: 180일 (실물 웰컴 스이카는 28일)
  • 보증금: 없음
  • 환불: 잔액 환불 불가
  • 충전: 해외 신용카드로 앱 내 충전 가능

 

어떤 교통카드를 선택해야 할까?

일본의 주요 교통카드는 스이카(Suica), 파스모(PASMO), 이코카(ICOCA)입니다. 어떤 카드를 선택해도 일본 전국 대부분의 교통수단과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무난한 선택: 스이카(Suica)

스이카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도쿄, 오사카 등 전국 어디서든 교통 호환성 보장
  • 모바일 버전(모바일 스이카) 제공
  • 공항 및 주요역에서 구매와 환불이 용이
  • 가장 널리 알려진 카드로 정보 접근성이 높음

물론 첫 일정이 오사카나 간사이권이라면 이코카를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실제 사용성에는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2박 3일 출장, 얼마나 충전해야 할까?
2,000~3,000엔 정도면 2박 3일 출장에 충분합니다.

충전 금액 가이드

  • 대중교통 위주: 2,000엔
  • 교통 + 편의점·음료 등 소액결제: 3,000엔
  • 초기 구매: 충전금액(2,000~3,000엔) + 보증금(500엔)

예를 들어, 도쿄 시내에서 하루 4~6회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약 800~1,200엔 정도가 소요되므로, 2박 3일이면 2,000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환불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

카드를 발급한 회사의 관할 역에서만 환불이 가능합니다.

주요 환불 장소

스이카: JR동일본 미도리노마도구치(みどりの窓口) 창구

  • 도쿄역, 우에노역, 신주쿠역, 나리타공항 JR역 등
  • 하네다공항에는 JR선이 없어 환불 불가

이코카: JR서일본 미도리노마도구치 창구 또는 미도리 자동발매기 플러스

  • 오사카역, 신오사카역, 간사이공항 JR역 등

파스모: 도쿄 메트로, 게이세이, 도에이 등 환불 서비스 제공 역 창구

  • 하네다공항 도큐선 창구, 나리타공항 게이세이선 창구 등

 

환불 시 주의사항

  • 오사카에서 구매한 이코카는 도쿄에서 환불 불가
  • 도쿄에서 구매한 스이카는 오사카에서 환불 불가
  • 환불 금액: 잔액 - 수수료(스이카 220엔) + 보증금(500엔)

출국 전 해당 공항의 JR역이나 큰 역의 카운터에서 미리 환불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마무리

일본 교통카드는 여행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지 못해도 현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스이카 하나만 준비해도 일본 전국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짧은 출장이라면 2,000~3,000엔 정도의 충전으로도 충분하며, 사용 후 환불까지 받을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일본 방문 시 교통카드로 더욱 편리한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